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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한국벤처투자, 2387억 규모 벤처펀드 운용사 10곳 선정
2018-06-19 12:00:00 2018-06-19 17:02:50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18년 5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38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탈(VC) 10개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진행한 5월 수시출자사업 결과로, 이번에 선정된 10개 VC는 모태펀드 자금 964억원에 민간자금을 매칭해 9월까지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은 중기부가 지난 5월9일 1차로 선정한 7092억원 규모 벤처펀드 운용사에 이어 잔여예산에 대한 출자사업 운영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신청접수 결과, 총 22개의 VC가 모태펀드 출자예정 금액의 2.5배인 2815억원을 요청했다.
 
선정 결과 10개 VC가 총 2387억원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며, 분야는 크게 창업초기(125억원), 혁신성장(700억원), 민간제안(1137억원), 소셜임팩트(425억원) 등 네가지다.
 
각 분야별로 선정된 VC는 대교인베스트먼트(창업초기),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혁신성장), 현대기술투자,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벤처투자(이상 민간제안),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지비보스톤창업투자, 미시간벤처캐피탈(이상 소셜임팩트) 등이다.
 
이중 민간제안과 혁신성장 부문 결성목표액은 1837억원이다. 우선 민간제안에 따라 160억원(결성목표 500억원)이 창업경진대회 참여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출자된다. 현재 진행 중인 '도전! K-스타트업 2018' 등에 참여한 초기 창업자 등에게 충분한 투자자금이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4차 산업혁명 2개 펀드(출자요청 109억, 결성목표 504억원)와 지방기업 투자 1개 펀드(출자요청 80억, 결성목표 130억)가 선정되는 등 투자분야가 다양화됐다.
 
또한 혁신성장 부문에는 4차 산업혁명 1개 펀드가 선정(출자요청 200억, 결성목표 700억)돼 이 분야 우수 벤처·중소기업의 지속 성장(Scale-up)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펀드 중에는 민간 대기업 등이 출자해 우선 결성하고, 모태펀드가 후속 출자하는 벤처펀드가 등장해 대기업, 정부, 창업기업이 힘을 합쳐 성장하는 개방형 혁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손해보험 190억, 한화투자증권 10억원 출자하는 펀드를 결성완료(200억) 후 모태펀드에 출자신청했다.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민간투자 후원 방식 모태펀드 운용방식이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적극 활용해 민간이 시장을 주도하고 모태펀드는 이를 뒷받침해 개방형 혁신성장을 통한 창업·벤처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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