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증권금융 '낙하산 감사' 내정설…노조 "반대"
2018-06-18 17:41:00 2018-06-18 17:41:0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 선임을 두고 '낙하산 인사' 내정설이 불거지자 노조는 성명을 내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증권금융은 앞서 조인근 현 상근감사의 인사를 앞두고도 낙하산 인사 논란을 겪은 바 있다.
 
18일 증권금융지부가 소속된 사무금융노조는 성명을 통해 "증권금융 상근감사 선임을 위해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상임이사후보추천위원회 후보 추천 전부터 모 기업체 법무실장으로 근무하던 경희대 출신 인물이 차기 감사로 결정됐다는 내정설이 돌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는 "새로운 감사로 거론되는 인사는 보험사의 소송담당 사내변호사와 기업체 법무실장 경력이 전부며 임원으로서 경험이 없는데 갑자기 단계를 뛰어넘어 증권금융 상임이사인 상근감사위원 내정자로 거론되는 것은 외압 없이 불가능해 배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증권금융 관계자는 "현재 상임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 추천 과정에 있으며, 외부 공개 사안은 아니라는 점에서 추가가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없다. 특정 인사 내정설은 확인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증권금융은 2016년에도 조인근 상근감사 인사를 앞두고 낙하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조 감사는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 인물이다. 조 감사의 임기는 오는 9월 1일까지로 임기가 두 달가량 남은 상태지만, 중도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