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일본 중앙은행(BOJ)이 이번 달 긴급 대출 프로그램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다음주에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BOJ는 10조 엔(1110억 달러)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해 은행
에 조달할 예정입니다. 이달 31일에 특별대출창구가 종료됨에 따라 그 전인 16~17
일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이같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사키 시라가와 일본은행 총재는 이처럼 19조 엔까지 확장된 대차대조표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공표하면서 추가 유동자금을 확보를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과 정책
당국을 안심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BOJ는 다음 번 가계와 기업 신뢰도조사 및 경제 전망 결과가 나오는 4월까지 이러
한 확장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전 BOJ 관료이자 다이이치 생명 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인 구마노 히데오는 "이사
회가 가능한 한 많은 통화 완화 조치를 유지하길 원한다 하더라도 이번에 아무런
정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BOJ는 커다란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
다. BOJ가 풍부한 유동성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중앙은행은 지난 12월부터 운영해 온 3개월 만기 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총
9.6조 엔을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3개월 만기 대출을 정책금리 수
준인 0.1% 금리로 제공해 왔습니다. 단, 이번 달에 종료되는 무제한의 긴급 대출
프로그램 중 2월 28일을 기준으로 5.9조엔이 아직 지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위험이 희석됨에 따라 일본 경제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이처럼 디플레이션에 맞서 싸우기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3월 경제진단이 상향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
음에도 불구하고 고용부진에 따른 수요 부족, 그리고 이로 인한 물가하락이 계속
해서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토마토 홍성애 기자 sayu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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