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라돈 침대 사태가 터진 이후 시몬스침대는 안전한지 소비자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고 제품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국내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에만 있는 라돈 측정기를 들여놨다. 검사 결과 50여개의 시몬스 매트리스 모델 모두 얼굴에 바르는 아이크림에서 나오는 정도로 미세한 양의 라돈이 측정됐다."
29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준 시몬스전략사업부문 이사는 "음이온 기능을 포함하기 위해 대진침대처럼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은 업계 상식과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는 "시몬스침대 가운데 음이온 함유 제품은 벨기에 수입 원단을 사용한 것"이라며 "벨기에 원단 1위 업체가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제품이기 때문에 음이온 생성 방법은 공유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국내 기준보다 훨씬 까다로운 유럽 친환경기준을 통과했고, 국내에서도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자체 연구원의 검사를 모두 거쳐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시몬스침대는 대진침대 일부 모델에서 다량의 라돈이 검출돼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생산시설을 모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정부가 모든 침대 판매업체들이 생산시설과 생산과정을 공개하도록 하고 이를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는 내용을 봤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센터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몬스침대가 도입한 라돈 측정장비 RAD7과 연결해 테스트하는 항온.항습 측정장비. 테스트 제품에서 에어펌프를 통해 먼지 등을 필터로 거른 뒤 라돈과 토론을 분리 측정한다. 사진/강명연 기자
이날 처음 공개된 시몬스 팩토리움은 라돈 측정 장비 외에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매트리스 자체 생산 시스템과 세계 최고의 설비를 보유한 수면연구 R&D 센터 등을 갖춘 모습이었다. 작년 8월 공장을 이전해 가동을 시작했고, 오는 8월에는 침대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과 다양한 생활 콘셉트로 꾸며질 최대 규모의 직영 매장 등까지 더해 전체 모습이 완성될 예정이다.
수면 전문 브랜드를 추구하는 시몬스침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면연구 R&D센터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R&D센터 소개를 맡은 이현자 박사는 "국가 공인기준보다 훨씬 까다로운 시험환경을 모두 통과한 제품을 토대로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했을 때 수면의 질이 어떤지 확인하고 있다"며 "온도, 습도, 조도 등 수면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통제한 상태에서 한 달 간 병원과 같은 장비로 피실험자들의 수면의 질을 분석한다. 다양한 침실 환경을 조성해 최적의 보온성과 쾌적함을 확보하기 위한 인공기후실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R&D센터 내 상당수 기기들은 한국 시몬스침대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최고 수준의 검사장비라는 설명이다. 최대 140㎏의 원통형 롤러를 매트리스 위에서 굴려 매트리스 원단 훼손이나 스프링의 휘어짐 등을 확인하는 롤링 테스트, 지면 위 100㎝ 높이에서 포켓스프링 판 위에 세워진 볼링핀 옆으로 볼링공을 떨어뜨려 흔들림을 체크하는 낙하 충격 테스트 등은 한국산업표준과 미국재료시험협회 규격을 충족하고 특허까지 받았다.
작년 8월 가동을 시작한 시몬스 팩토리움의 생산공장은 기존 공장대비 두 배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하루 최대 1000대 이상의 매트리스 생산이 가능하지만,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공정 특성상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600~700대의 매트리스를 만들고 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매트리스를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를 일반 파이프에서 스테인리스로 교체해 산화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는 등 청결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신경썼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면연구 R&D센터 내 완성품 테스트실의 기기들. 사진/강명연 기자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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