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상 임박..화학업계 영향 전망 엇갈려
2010-03-10 13:11:11 2010-03-10 13:24:18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중국 인민은행 총재에 이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까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나서자 위안화 절상이 임박했음을 점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이 특히 중국 시장 의존도가 어떤 산업보다 높은 화학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화학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과 그 반대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인데요.
 
시장 한쪽에서는 위안화 절상이 장기적으로 중국 내수 소비를 진작시킬 것이기 때문에 화학업계에 약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이 수입하는 물가는 내려가게 되고 이것이 수입제품 소비를 촉진하게 되면서 장기적으로 내수가 확대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겁니다.
 
중국의 수입증가가 중국 내수 생산 확대로까지 이어져 국내 업체들의 화학 제품 수입을 늘리는 선순환이 일어난다면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또 원화의 경우 달러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위안화가 절상된다고 국내 화학업체들이 이에 연동된 원화 강세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 역시 호재로 꼽힙니다.
 
대중국 수출경쟁력 확보와 중국 내수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악재로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의 수입은 늘어나는 반면 가격 경쟁력 감소로 수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통상 중국이 수출하는 완제품의 재료가 되는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PVC 등 중간재 화학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업체로서는 중국의 수출 감소가 고스란히 동반 수출 감소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국내 화학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위안화가 절상된 중국 업체보다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중국과 수출선이 겹치는 국가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석유제품 순수출국이지 화학제품은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에 중국과 국내 업체의 수출경합도가 크지 않고 따라서 이에 따른 수혜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거라는 의견에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국내 화학업체는 50% 이상의 수출 비중 중 절반 이상을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위안화 절상에 따른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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