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끌어야 산다” 이색 선거운동 눈길
아이언맨 복장에 둘러멘 지게까지…톡톡 튀는 홍보
2018-05-10 18:03:54 2018-05-10 18:03:54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6·13 지방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유권자들의 시선을 잡기 위한 이색 홍보전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영화 ‘어벤저스’의 주인공 ‘아이언맨’ 복장을 한 후보가 있는가 하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인기를 끌었던 컬링 종목 김영미 선수와 이름이 같은 후보는 ‘영미 마케팅’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도 했다.
 
특히 야권 소수정당 소속 후보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이색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톡톡 튀는 전략 없이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력정당 후보를 이기기 어렵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인 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슈퍼맨’ 복장을 하고 현장을 누비며 유권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제주시 연동갑 선거구에서는 아이언맨 복장을 한 자유한국당 고태선 예비후보가 지난 어린이날부터 매일 아침 등굣길 교통안전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도 지난 4일 송파어린이대잔치에 같은 복장을 하고 나타나 크게 주목을 받았으며 이튿 날에는 ‘오버워치 메이’ 의상을 입어 어린이들에 웃음을 줬다.
 
정의당 소속 문영미 인천 남구청장 후보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동계올림픽 컬링 스타 ‘영미’ 마케팅에 나섰다. 나무 지게를 둘러메고 나선 기초의원 무소속 후보들도 눈길을 끈다. 경북 예천군의회 선거에 나선 무소속 황병일 후보자의 경우 직접 제작한 홍보 입간판을 둘러메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다니며 눈길을 모은다. 상주시 마선거구(남원·동성·신흥)에서는 무소속 신순화 예비후보가 지게를 멨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비장한 마음으로 시민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잘 담겠다는 의미로 좁은 어깨 위에 지게를 둘러메고 나섰다”며 “주변 사소한 일이라도 소중한 말씀을 지게에 가득 담아 꼭 실천하겠다”고 썼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송파을 후보가 5일 어린이날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오버워치 메이' 복장을 하고 석촌호수에서 유권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최재성캠프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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