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표금리 상승 영향으로 가계대출금리가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3.69%로 전월에 비해 4bp(1bp=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5%로 전월대비 1bp 하락한 반면, 집단대출(3.54%)과 일반신용대출(4.48%) 금리가 전월대비 각각 10bp, 14bp 상승했다. 예적금담보대출(3.08%), 보증대출(3.58%)는 전월대비 각각 4bp, 3bp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채 3개월~1년물 금리가 전월대비 3~6bp 상승하고 2월중 일반신용대출 특판, 수도권 중심의 저금리 집단대출 취급 효과 등이 소멸되면서 전월에 비해 상승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1.64%로 전월대비 3bp 올랐으며, 6개월물(1.78%), 1년물(2.04%)도 6bp씩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 5개월물은 전월대비 4bp 하락한 2.71%를 나타냈다.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대비 3bp 하락한 3.66%로 집계됐다. 대기업(3.30%), 중소기업(3.86%) 대출금리가 전월대비 각각 1bp, 6bp 하락한 영향이다. 우량기업들에 대한 대출 취급이 늘어나면서 대출금리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과 가계를 합친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1bp 하락한 3.67%를 나타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1.80%), CD 등 시장형금융상품(2.04%)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5bp 오른 1.85%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예대마진차는 1.82%포인트로 전월대비 6bp 좁혀졌다.
다만 잔액기준으로는 2.35%포인트로 2bp 더 커졌다. 이는 2014년11월(2.36%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과거 저금리 대출이 상환되고, 최근 상대적으로 높아진 대출금리가 반영된 영향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2.51%), 신용협동조합(2.38%), 새마을금고(2.33%) 예금금리가 전월대비 각각 3bp, 5bp, 2bp 상승했다. 상호금융은 2.05%로 보합을 나타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10.41%), 신용협동조합(4.78%)이 전월대비 각각 42bp, 8bp 하락했고, 상호금융(4.14%), 새마을금고(4.14%)는 전월대비 각각 5bp, 7bp 상승했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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