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 작년 외국인 환자 첫 감소
복지부, 전년 보다 12% 줄어…진료 수입도 26% 줄어
2018-04-18 17:00:23 2018-04-18 17:00:23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중국 환자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32만1574만명으로 1년 전(36만4189명)보다 12% 줄었다. 외국인 환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처음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중국 환자 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환자 수는 9만9837명으로 전년(12만7648명) 대비 21.8%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환자가 외국인 환자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4만4440명), 일본(2만7283명), 러시아(2만4859명), 몽골(1만3877명) 등의 순이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환자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태국 환자는 56% 급증했다.
 
외국인 환자가 줄면서 진료 수입 역시 1년 전(8606억원)에 비해 26% 감소한 6398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99만원으로 16% 줄었다.
 
복지부는 그동안 환율, 유가, 정치적 요인 등 다양한 외부요인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일시적으로 감소하자, 다각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중국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 다음달 9~11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메디컬코리아 2018 컨퍼런스'에 특별세션으로 암·의료 로봇·치과 분야 한·중 의료인간 학술교류회를 개최한다. 하반기에는 중국 상하이에 한국 의료 거점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한류 영향이 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류 마케팅을 접목한 의료 홍보회를 개최해 외국인 환자 규모 확대 및 진료 과목 다변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중동 국비환자를 위해 할랄식, 기도식 마련 등 맞춤형 비의료서비스도 강화한다. 이 밖에 외국 의료인 국내 연수 관련 대상국가를 확대하고 병원경영자, 의료기사 등도 연수 대상에 추가한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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