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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연평균 감기 진료비 약 8만원
2018-04-11 15:15:25 2018-04-11 15:15:25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감기'로 지출된 1인당 진료비가 8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기 전체 진료비 중 약국을 포함한 외래진료비 비중은 94.6%를 차지했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감기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감기 전체 진료비 1조7032억원 중 약국을 포함한 외래 진료비가 1조6119억원으로 전체의 94.6%를 차지했다.
 
또 2016년 기준 감기로 지출된 1인당 진료비는 8만4000원인 가운데, 외래진료를 받은 경우에는 1인당 8만원(약국포함), 입원을 한 경우에는 1인당 44만4000원을 각각 진료비로 지출했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감기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소량 감소했지만, 추이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 지난 2012년 2070만6561명에서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다가 2016년에는 2011만6350명으로 2012년 대비 2.9%(59만 211명) 감소했다.
 
계절별 감기 질환의 진료인원 현황을 보면 추워질수록 진료인원이 증가하고 더워질수록 진료인원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6년 기준 겨울철(전년도 12월부터 2월) 진료인원은 963만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봄철(3월부터 5월) 873만명이 뒤를 이었다. 여름철(6월부터 8월)은 614만명으로 가장 적은 진료인원을 나타냈다.
 
2016년 기준 감기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비교해 보면, 9세 이하 아동이 355만6155명(1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299만5797명(14.9%), 40대가 283만8495명(14.1%) 순이었다. 9세 이하 아동 10명 중 약 8명이 감기로 병원을 찾았다는 의미다.
 
감기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총 입·내원일수는 약 6499만 일로 집계됐다. 이 중 85.5%(약 5554만 일)은 집 근처 동네 의원급 요양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병원은 7.9%(513만 일), 종합병원은 3.7%(243만 일), 보건기관은 2.9%(188만 일) 순이었다.
 
감기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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