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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FANG 회복에 일제히 강세…다우 1.65% 상승
2018-04-04 08:50:06 2018-04-04 08:50:0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전날 급락세를 나타냈던 대형 기술주 ‘FANG’의 회복세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17포인트(1.65%) 상승한 2만4033.3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57포인트(1.26%) 높아진 2614.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16포인트(1.04%) 오른 6941.2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에 반등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 페이스북 0.46%, 넷플릭스 1.21%,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0.69% 등이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아마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속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1.46%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으로 인한 우체국의 막대한 비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내 말은 사실”이라며 “아마존이 해당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또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는 “낮은 비용으로 아마존의 소포를 배달해 우체국의 손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해당 비용을 아마존이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에 대한 실질적인 제제는 검토되지 않다고 보도해 주가 회복세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주가 회복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에 대한 규제가 나타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안드레아 시숀 TS롬바드 전략연구위원은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인해 엄격한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소셜네트워크(SNS)나 구글과 같은 인터넷 대기업들에겐 광고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의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54.0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54.5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이나 확장과 위축의 기준인 50을 넘는 수준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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