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은 협력대기업에 원가 상승을 반영해 납품대금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중소단조업계의 성장 동력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이대로 가면 향후 산업의 생존마저 위태로울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에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간 단조산업의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연평균 1% 성장에 거쳐 정체수준이다. 영업이익은 5.6%에서 3.9%로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4.0%에서 2.5%로 37% 줄었다.
최근 들어서는 열처리비와 최저임금, 소재비 등 고정경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토요일 경부하전기료까지 폐지되며 원가 요인이 끝없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납품가격은 요지부동이어서 중소단조업계는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협동조합은 지역과 소재에 따라 납품처와 원가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1차로 각 회원사가 협력대기업에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청하기로 했다. 반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업계의 2차 요구사항은 다시 협의키로 했다.
박권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는 "뿌리산업의 생태계가 건전해져야 조립 완성품의 글로벌 경쟁력도 커진다"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상생은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전무는 단조업계가 친환경 경량화 자율주행차 등의 분야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수익률이 낮아지는 환경에서도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시설투자를 늘리는 등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단조업계 자본비율은 2013년 43%에서 2016년 47.3%로 11% 높아졌으며, 업체당 평균 기계장치가액은 253억원에서 324억원으로 28% 상승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