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인력수혈 지속…매출 1조 달성 촉각
본격적 성장 국면 진입하며 R&D 분야 수시채용 진행
2018-03-29 15:31:05 2018-03-29 15:31:0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차량 전장 사업에 인력을 꾸준히 보충하고 있다. 인력과 기술 등에 대한 투자의 성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며 VC사업본부가 신설 6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며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개발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을 연중 수시로 진행한다. 현재는 차량용 인버터 개발, POLED·OLED·LCD 등 디스플레이, HUD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 등의 R&D 경력직을 모집 중이다. 이들 인력은 인버터 하드웨어 설계 및 실험, 모터 제어 소프트웨어 구현 및 실험, 인버터 부품 사양 선정 및 사양서 작성, 램프 광학 설계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의 생산과 품질 관리, 구매, 상품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할 인력도 보강 중이다. 충원된 인력은 LG그룹의 R&D를 총괄하는 마곡사이언스파크와 VC사업본부의 생산 및 연구 거점인 인천캠퍼스 등지에서 근무하게 된다.
 
LG전자의 부품이 탑재된 GM 쉐보레 볼트 EV가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3년 출범한 VC사업본부는 전장이라는 명확한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고 꾸준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인 만큼 인력 수혈에도 적극적이다. 내부 인력 재배치와 신입·경력 등 외부 인력 영입으로 2015년 말 3375명이었던 VC사업본부의 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058명으로 늘었다. 매출도 동반 성장 중이다. 지난 2016년 1분기 5929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8764억원으로 증가한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VC사업본부는 독립 출범 이전부터 성과를 내왔던 텔레매틱스가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전기자동차 등의 부품 생산이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한다. 텔레매틱스는 20%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로 세계 1위 업체의 자리를 공고히하고 있으며, 전기차 부품에서는 LG전자의 구동모터, 인버터 등을 탑재한 GM 볼트 판매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밖에 벤츠, BMW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공급 계약 체결과 퀄컴 등 글로벌 IT 기업과의 기술 협약 등 LG의 입지를 넓히는 성과들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투자 단계에서 본격적 성장 국면의 과도기에 놓인 지금 업계의 관심은 분기 매출 1조원의 난관을 언제쯤 넘어설 수 있는가다. LG전자는 지난 1월 경영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전기차 솔루션 매출 확대 등으로 질적·양적 도약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손익에 기여할 단계는 아니지만 하반기 분기 매출 1조원과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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