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합한 KRX300지수 관련 상품 수요는 60조원에 이를 것이다."
27일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전략팀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향후 KRX300지수의 시장 규모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팀장은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 금융위원회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코스피에 쏠려 있는 기관 자금을 유인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일본 등의 사례를 살펴봐도 KRX300지수의 성공은 예측 가능하다는 견해다.
김 팀장은 "기관 자금이 들어오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KRX300지수는 코스피200지수보다 수익률이 높고, 코스닥150보다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자금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모가 일정 정도 커지게 되면 기관뿐 아니라 외국인 자금도 코스피200지수만큼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RX300지수가 미국과 일본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JPX-닛케이(Nikkei) 400지수 등과 같이 국내를 대표하는 지수가 될 것"이라며 "KRX300지수는 코스피 237종목과 코스닥 68종목으로 이뤄져 있고, 국내 주식시장의 85%가량을 커버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KRX300지수를 활용한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5일 KRX300지수 도입 이래 지난달 8일 KRX300인덱스 펀드가 출시됐고 이달 12일 KRX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나왔다. 지난 26일에는 KRX300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이 출시됐다.
그는 "KRX300 ETF는 6개 운용사에서 6216억원 규모로 동시 상장됐다. 개인과 기관투자자 모두 손쉽게 투자 가능할 뿐 아니라 저비용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동시 투자가 가능하다"며 "예컨대 KRX300 ETF와 KRX300선물의 차익거래 및 KRX300 상품 간, KRX300과 코스피200 간 다양한 롱숏 전략 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KRX300지수가 제약·바이오 업종 비중이 높아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안정화를 찾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305개 종목에 분산 투자돼 있다는 점에서 안정화를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팀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KRX300지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운용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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