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 “이달 말 이후 증시 반등할 것”
"하락 주요 원인은 '텀 프리미엄 상승'에 따른 리스크 인식 때문"
2018-03-06 14:52:08 2018-03-06 16:28:3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현재 증시 하락은 명목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상승 때문이다. 다시 한번 저점을 형성한 후 3월말부터 반등이 시작될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리서치센터 주식전략팀장은 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은택 팀장은 “알고리즘(AI) 트레이딩, 상장지수펀드(ETF) 매물, 급증한 마진거래 등이 증시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결과물에 가깝다”면서 “최근 조정의 핵심 원인은 금리 상승”이라고 꼽았다. 그는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다면서 “금리가 오르는 것은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펀더멘털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지만, 밸류에이션에는 타격을 입힌다”고 전했다.
 
금리 상승이 작년부터 이뤄졌지만 2월 들어 증시가 하락한 것은 금리상승 요인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명목 장기 금리의 구성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단기 실질금리, 텀 프리미엄 등 세 가지로 이뤄진다”면서 “작년 하반기 금리 상승의 경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주도했던 기대 인플레이션이었고,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지난 2월 금리가 오르지 않았음에도 증시가 하락한 것은 텀 프리미엄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텀 프리미엄 상승은 시장이 리스크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텀 프리미엄이 이달 중순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주 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데,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4개월 연속 4.1%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주에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가 나올 수 있는데, 이 경우 다시 한번 저점 바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달 말부터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1980년 이후 비슷했던 사례 6가지를 비교해 본 결과, 2가지의 공통점이 있었다”면서 “대부분 '더블 바텀'의 바닥을 형성한 후 반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1번의 바닥을 형성했던 것으로 판단되고 2번째 바닥이 형성되면 고점을 향해 움직일 것”이라며 “고용지표 발표의 영향으로 3월 중순이 2번째 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3월 말부터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택 KB증권 리서치센터 주식전략팀장이 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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