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개월만에 감소
2월말 3948억달러 기록…달러화 강세가 주원인
2018-03-06 14:29:52 2018-03-06 14:29:52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감소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2월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월말에 비해 9억6000만달러 줄어든 3948억달러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나타내던 외환보유액 기록이 네달 만에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데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로화 등 기타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미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화 '달러화 강세' 선호 발언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으며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한 미 달러화지수는 지난달 90.6으로 한 달 전보다 1.7% 상승(달러화 가치 상승)했다. 지난달 말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4%, 파운드화는 1.7%, 호주 달러화는 3.6% 각각 전월대비 절하됐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3652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92.5%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은 1월말에 비해 28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월말에 비해 18억7000만달러 증가한 197억3000만달러로 5%의 비중을 보였다. SDR(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과 IMF포지션(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은 각각 34억2000만달러, 1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3958억달러)는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3조1615억달러로 가장 크며, 일본(1조2685억달러), 스위스(836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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