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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회장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올해 비정규직 3214명 정규직 전환…'사회적 역할' 강화할 것
2018-03-05 16:30:26 2018-03-05 16:30:26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농협중앙회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농협의 존재이유로 삼고 조직 역량에 총력을 다한다. 작년 기준 농가소득은 3900만원으로 추정된다. 
 
5일 김병원 농협회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가소득의 문제는 농협 존재의 가치"라며 "농정 60년사에 농협이 농가소득에 대한 목표를 만들어 본적이 없는데 5000만원 달성을 위해 2022년까지 몸부림치겠다"고 말했다.
 
2016년기준 농가소득은 3700만원이다. 김병원 회장은 취임 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100대 과제를 만들었으며, 작년 1년동안 농가당 소득기여액을 185만원 늘려 3900만원까지 높였다.
 
김 회장은 "작년 농가소득을 올리는데는 쌀가격 역할이 컸다"며 "농식품부와 함께 전량수매의 배수진을 쳐서 지금 현재 16만5000원까지 쌀 가격을 올리도록 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쌀 소비촉진을 위해 쌀가루 공장을 만들어 밀가루 35kg을 쌀가루로 대체하는 대안을 모색해 밀양에 600억원 투입해 쌀과자 공장을 4월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비정규직 직원의 6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정부의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에 기술과 자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상반기에 비정규직 직원 5245명 중 3214명(61.3%)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올년 안에 점진적으로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농 의지와 발전 가능성이 큰 40세 미만 청년창업농 1200명에게는 월 최대 1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최장 3년간(독립경영 1년차는 3년, 2년차는 2년, 3년차는 1년)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영농정착지원사업에도 동참한다.
 
김병원 회장은 "농촌은 일자리 창출의 최고의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육성하는 1200명이 농촌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농협이 기술과 자본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농협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청년·중년여성농업인 최고경영자(CEO)중앙연합회 육성, 농업인 부실채권 보유자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 공익형 직불제 구체화 도모,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공장 2곳 오픈 등도 연내 진행한다.
 
이밖에도 농업인이 제값 받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에 주력한다. 농업관측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안정적 농산물 수급체계 확립과 축산물 수급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시스템 구축, 농식품 연구·개발 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유통단계별 농식품 안전종합관리를 강화하고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농가 확대 추진,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전면 시행 대응을 위한 교육 및 홍보, 100평 이상 농축협 판매장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HACCP) 확대 등도 추진한다.
 
농협은 계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권역별 계란 집하장(GP센터)을 2020년까지 10개소 확대 건립할 계획이다. 미래형 스마트매장 도입, AI 기반 농사도우미 챗봇, 블록체인 고객 인증시스템 도입 등 신기술과 연계한 사업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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