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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대표단 체류비 28억6000만원 지원 의결
2018-02-14 10:54:55 2018-02-14 10:54:55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정부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협력기금에서 28억60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통일부는 조명균 장관 주재로 열린 제29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8 평창올림픽 대회 북한 참가단 관련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안건은 평창 올림픽 계기로 한국을 찾은 모든 북한 대표단과 관련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문화협력사업을 진행하는 데 소요되는 경비를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의결된 남북협력기금 지원액 총 규모는 약 28억6000만원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와 대한체육회, 세계태권도연맹 등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과 단체에 지원하게 된다.
 
통일부는 “사업이 완료된 이후 비용이 정산되는 만큼 기존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실제 집행되는 금액은 의결된 금액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음 달 열리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파견되는 북한 선수단 등 150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로 교추협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원은 앞서 남북이 지난달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와 관련해 남측이 북측의 편의를 제공한다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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