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1인당 소득 3만불 시대에 걸 맞는 삶의 질 개선과 성장 잠재력 확충이 한국경제의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과장급 간부들과 산하기관 연구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연에서 "한국의 경제정책방향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발개위에서 외국인이 강의를 하는 것은 지난 2012년 다보스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이후 6년 만이다.
'파구입신'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저소득층의 소득증가가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국제적 합의"라며 "가처분 소득 증가는 소비와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인적 자본을 고도화해 근로자의 생산성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파구입신'은 낡은 것을 타파하고 새로운 것을 세운다는 의미로 혁신을 강조하는 단어다.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과학기술, 사람, 산업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의 제도·의식·관행까지 혁신해야 한다"며 "규제혁신, 혁신 생태계 조성, 혁신거점과 혁신자본·안전망 확충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성장잠재력 확충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경제와 관련해 공정한 보상체계와 시장질서 확립은 소비와 투자의욕을 고취하고 상호통합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자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불확실한 대외여건 속에서 한중간 협력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선진국들의 금리인상, 해외자본의 변동성 확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등 불리한 대외여건하에서 한중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만 잘되거나 중국만 잘되는 것은 미생의 길이고, 양국이 함께 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완생의 길을 가야한다"고 말했다.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북경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방문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파구입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베이징=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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