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성장률 3.1%…3년만에 3%대 성장
설비·건설투자가 견인…민간소비증가율도 회복
2018-01-25 16:04:31 2018-01-25 16:04:31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대로 올라섰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올해 3.0%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만큼 2년 연속 3%대 성장률 달성의 발판이 마련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를 보면 작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1%로 집계됐다. 2014년 3.3% 이후 최고치다. 2015·2016년에는 각각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장 요인을 보면 수출 호조와 맞물려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14.6%로 2010년(2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2016년(10.7%)에 이어 작년에도 7.5%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민간소비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완만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2011년(2.9%) 이후 가장 높은 2.6%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2.0%를 나타냈다. 작년 수출 증가율은 2016년에 비해 15.8% 늘어나는 등 연중 호조를 보였다. 다만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갈등으로 서비스 수출이 줄어들면서 재화 수출 증가 효과가 반감됐다. 작년 재화 수출 증가율, 서비스 수출 증가율은 각각 3.6%, -9.2%로 집계됐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4.2%, 건설업이 7.2%, 서비스업 2.1%, 전기가스 및 수도업 1.9%, 농림어업이 0.4%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성장률은 2016년(2.3%)에 비해 하락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0.2%로 2008년4분기(-3.3%)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작년 3분기 깜짝 성장(전기대비 1.5%)으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3분기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때문에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며 "경기흐름은 견실한 상승세가 계속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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