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 중인 노동자가 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재해자는 현재 다리부터 가슴까지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4일 민주노총 현대중공업지부(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경 울산조선소 2도크 블록연결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 현장에 있던 김모(57)씨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김씨는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철판 피스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인근에 있던 작업자가 화재를 목격하고, 용접용 장갑을 이용해 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불이 꺼지지 않아 밖으로 나와 다른 작업자에게 소화기를 부탁했다. 이후 화재가 진화됐다.
재해자는 이날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헬기를 통해 화상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신 75% 가량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산소절단기의 산소 누출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했다. 산소절단기 주변에 미세한 산소 누출을 발견했다고 지부는 설명했다. 노조는 중대재해사고가 발생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작업중지를 요청했다. 노조는 밀폐된 작업장에 환풍기가 없었고, 소화기도 비치돼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전사고 대비가 미흡하다는 주장이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