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모건스탠리가 중국 거대 벤처 투자은행의 지분 매각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시장 일각은 모건스탠리가 지분 매각 이후 중국 내 다른 벤처에 대한 투자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가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하려 한다기 보다는 중국 내에서의 지배력을 좀더 강화할 목적으로 이같이 결정했다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는 그간 중국 내 벤처 투자은행에서 좀 더 강한 경영권을 행사하길 바랐지만 중국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온 바 있다.
2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적인 사모펀드 KKR과 TPG는 모건스탠리의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 지분 매입을 결정한 상태다.
모건스탠리 대변인은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에 대형투자은행 사업부를 두고 합병과 인수 및 기업공개(IPO)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모건스탠리는 CICC를 통해 지역 투자신탁, 증권 및 자문 업무를 행해왔다. 다만 모건스탠리의 CICC 합작 벤처 지분 소유는 제한됐었다.
모건스탠리가 CICC 지분을 팔고 다른 유사 투자회사를 설립한다면 이는 향후 지배 지분(회사의 경영권 행사에 충분한 주식)을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재 외국 기업의 소유를 제한하고 있지만 이는 앞으로 바뀔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재무분석가 매튜 알브레히트는 “모건스탠리가 CICC의 수동적 소유 지분을 매각하고 더 많은 돈벌이가 되는 별도의 중국 기반 합작 투자에서 좀더 적극적인 경영을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규제당국이 제2의 합작 투자를 승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ICC는 1995년 중국 중앙은행에 허가를 받아 처음으로 문을 연 중국 최초의 국제 투자 은행이다. 모건스탠리는 35%인 3500만달러의 CICC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외에 중국 인민 건설은행, 싱가포르 정부도 CICC에 투자한 상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