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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국내 최초 ‘VR영화 상영전’ 개최
송윤아 한상진 주연 ‘나인 데이즈’ 상영
2018-01-17 10:48:18 2018-01-17 10:48:1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롯데시네마(대표 차원천)가 국내 최초 ‘VR(Virtual Reality)영화 특별 상영전’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VR상영전은 월드타워 6관에서 오는 24일부터 3주 동안 진행된다. 영화관에서 삼성전자 VR기기와 스마트폰을 착용한 채 다양한 장르의 VR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상영전에서 체험할 수 있는 VR영화는 총 9개 작품 5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된다. 먼저 유일한 단독 세션 ‘Nine Days’ 상영작은 송윤아 한상진 주연 ‘나인 데이즈(Nine Days)’다. 파키스탄 반군에 피랍돼 고문 받던 주인공의 공포심을 극적으로 표현한 영화다.
 
‘잊혀진 이야기’ 세션은 1952년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발생한 포로수용소장 납치사건과 대규모 폭동을 1인칭 시점으로 보여준 ‘거제도: 제3의 전선’과 한중일을 연결하는 동북아시아 역사를 바탕으로 두 주인공이 펼치는 환상적인 제주 여행기 ‘선유기’로 구성된다.
 
‘관계의 의미’ 섹션은 완벽한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미래사회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의 얘기인 ‘미래형 에피타이져’, 구원을 원하는 소녀에 대한 어른의 고찰을 담은 ‘FLY(소녀에게)’로 구성된다. ‘선택과 진실’ 섹션은 광주 역사 중심에 위치한 금남로의 500년 역사를 새로운 형태의 도시기록 매커니즘으로 표현한 ‘우리의 발자취’가 상영된다. 또 기억의 미로 속에 빠진 ‘나’의 진실 찾기를 담은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추격자’가 포함된다.
 
마지막 ‘Vostok VR’ 섹션은 태국 방콕 중심에 버려진 유령타워를 배경으로 펼쳐진 ‘어밴든’과 필리핀 마닐라의 가장 큰 쓰레기 하치장에서 행복을 기원하며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얘기 ‘해피랜드360’로 구성됐다.
 
롯데시네마는 이번 ‘VR영화 특별 상영전’으로 VR을 영화 산업에 접목시켜 향후 VR상영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롯데시네마는 높은 기술력을 영화 산업에 접목시키며 세계 최대 스크린 ‘슈퍼플렉스G’와 세계 최대 LED 상영관 ‘슈퍼S’를 개발한 바 있다. 두 상영관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VR영화 특별 상영전은 영화 산업 발전 가능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상영관을 단순한 영화 상영 이상의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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