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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1월 첫 고용지수 주목…무역 리스크 우려 공존
12월 FOMC 의사록 공개·세제개편안 효과도 시장의 관심사
2017-12-31 12:00:00 2017-12-31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2018년 첫 거래주간인 이번주 뉴욕증시는 고용지수를 비롯한 경제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다만 연초 무역을 둘러싼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수 있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4% 하락한 2만4719.2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낮아진 2673.61에, 나스닥 지수는 0.81% 떨어진 6903.39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 할 때 주요 3대 지수는 4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는 연간 25% 상승했으며 S&P 500 지수는 19.4%, 나스닥 지수는 28.2% 각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로 2018년에도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로 인해 이번주 공개되는 경제지표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주 경제지표의 결과가 1월 전체 주가의 향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의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지표는 4일(현지시간)과 5일에 공개되는 고용지수다.
 
4일에 12월 ADP 전미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며, 5일에는 12월 비농업고용지수가 공개된다. 또 3일에 공개되는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도 3일에 공개된다. 앞서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2018년에도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할 것을 시사했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 물가상승률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구체적인 시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회를 통과한 세제개편안이 1월부터 효과가 나타날지도 주목된다. 세제개편안은 기존 법인세율 최고 35%에서 21%로 낮춰졌다. 시장참가자들은 개편안이 실제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무역을 둘러산 미국의 불확실성이 1월에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개정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댄 클리프튼 스트래티가스 리서치 수석연구위원은 “NAFTA를 비롯해 중국과의 무혁 갈등은 리스크로 작용될 수 있다”면서 “미 상무부가 중국 알루미늄의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면 무역 리스크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주 경제지표 및 주요 일정으로는 2일에는 12월 제조업 PMI가 발표되고, 3일에는 12월 ISM-뉴욕 산업동향지수, 12월 ISM 제조업 PMI, 11월 건설지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4일에는 12월 챌린저 고용변화율과 12월 ADP 전미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2월 마킷 종합·서비스 PM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되고, 5일에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수, 12월 비농업부문 평균소득, 11월 무역수지, 12월 실업률, 11월 공장수주, 12월 ISM 비제조업 PMI가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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