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침체'…작년 대기업 무역액 대폭 감소
수출액, 7.9% 수입액, 11.3% 줄어…중소기업은 모두 증가세
2017-12-26 15:25:23 2017-12-26 17:52:52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지난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크게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무역액이 줄어들면서 상위 기업이 무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4943억달러로 1년 전 5257억달러보다 6% 감소했다. 전체 수입액은 3998억달러로 전년 4314억달러보다 7.3% 줄었다.
 
작년 대기업 전체의 수출액은 3171억달러로 전년도 3223억달러보다 7.9%(272억달러) 감소했다. 수입액도 2288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3%(292억달러) 줄었다. 중견기업도 수출액 5.8%, 수입액 8.1% 감소한 851억달러와 659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기업은 지난해 조선과 자동차, 기계운송,전기전자정밀 부문 등 제조업 분야 침체로 수출액이 줄었다"며 "중견기업도 비금속 및 금속 제조업 등에서 수출액이 줄어들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한 92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액도 전년보다 3.3% 늘어난 1051억달러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중소기업의 무역액 증가가 석유화학 부문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액과 수입액 감소로 인해 전체 무역 시장에서 상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9%로 1년 전(35.7%)보다 1.8%포인트 감소했으며, 상위 100대 기업의 비중은 64.8%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줄었다. 수입액 역시 상위 1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4.9%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위 100대 기업의 비중은 51.7%로 3.2%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무역액 비중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상위 10대, 100대 기업의 무역시장 비중도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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