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나타내는 교통문화지수가 5년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각종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횡단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올해 교통문화지수는 81.56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0.18점 상승했다"며 "최근 5년간 교통문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별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의 의식 수준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다. 올해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를 보면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지난해 65.47%에서 70.57%로 가장 크게 향상됐으며, 안전띠 착용률은 같은 기간 82.36%에서 87.21%로 개선됐다. 반면 신호 준수율(95.83%)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01%)은 각각 0.61%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스마트폰 등 횡단중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지난해 14.25%에서 올해 13.15%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 중 발생한 보행자와 차량 간 사고는 2011년 624건에서 2015년 136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올해 6월말 기준 7.6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0.34명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중 교통사고 사망자수(3.25명)는 같은 기간 0.02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서구의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높았다. 안전띠 착용률(99.41%), 신호 준수율(97.75%), 방향지시등 점등률(93.0%) 등 운전행태 영역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인구 30만명 이상 지자체 중에서는 강원도 원주시(92.26점), 30만명 미만인 지자체 중에서는 경북 문경시(89.92점), 군 단위에서는 전남 해남군(88.90점)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2~3배 높은 점을 감안해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 횡단보도에 보행시 스마트폰 사용 주의를 당부하는 도로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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