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주회사 최초 전자투표제 도입
2017-12-20 18:31:37 2017-12-20 18:31:37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SK의 지주사인 SK㈜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전자투표제 의무화가 쟁점 법안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SK가 솔선하고 나섰다. 그룹내 여타 상장사를 비롯해 다른 그룹들의참여가 뒤따를지 관심이 쏠린다. 
 
SK㈜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의결했다. 전자투표제 도입에 따라 SK㈜의 주주는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는 내년 초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해외 체류 중이거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주주총회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전자기기 등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2009년 상법을 개정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으나, 각사의 이사회 결의로 정하도록 자율에 맡겼다. 현재 전자투표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도 발의돼 국회 쟁점 법안으로 계류 중이다.
 
SK㈜는 지난해 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도 설립한 바 있다. 위원회를 통해 주주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합병·분할 등 주요 경영사안을 사전 심의 중이다. SK㈜는 2004년부터 사외이사의 비중을 늘리는 등 경영을 투명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도 도입했다. 2015년 통합지주회사 출범 시 약속했던 배당성향 30% 달성도 조기 이행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 도약을 목표로 사회와 주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국내 주요 상장사 중 세번째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주요 그룹 지주회사 중 최초다. 섀도보팅이 이달 말 폐지돼 전자투표제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다. 주요 그룹 지주회사의 참여도 이어질 전망이다. 
 
SK 서린사옥. 사진/뉴시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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