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정부, 주력산업과 IT기술 접목에 박차
2008-03-31 12:00:03 2011-06-15 18:56:52
 자동차가 스스로 차내 부품을 관리하고 위험한 수술은 로봇이 대신하는 등 현실에서는 멀어보이는 일들이 우리의 일상이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정부가 IT기술과 주력 산업의 결합을 통해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신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는 31일 자동차, 조선, 국방, 건설, 의료 등 우리나라의 5대 주력산업과 IT의 융합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 총 706 억원을 투자하는 31개 국책 연구과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방침은 최근 들어 자동차, 조선, 항공 등 기간산업에 IT활용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T산업의 성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이번 IT융합기술개발 착수는 IT 확산을 통해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IT융합 신 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기존에 정통부와 산자부로 나뉘어져 있던 IT산업과 기간산업 육성 업무가 지경부로 통합됨에 따라 효율적인 업무추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산업과 기간산업의 융합에 따라 해당 업계에서는 효율성과 경제적 효과를 함께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는 자동차에 부착되는 전자부품들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자동차 스스로 통합하고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 플랫폼 장착이 국제적 의무화 추세에 있어 개발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자동차 통합제어 플랫폼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지경부는 플랫폼 개발에 성공하면 연간 1500억원 규모 매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선산업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선은 보통 선박건조에 걸리는 시간이 2~3개월 가량 걸려 항상 몇 년치의 주문이 밀려있었다. 이번 IT접목으로 업계에서는 선박구조물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건조기간 단축과 생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업계에서는 연간 20억 달러 규모의 수출증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IT 융합에 대해 지경부는 이제는 IT가 기반이 돼 이종 산업간의 공동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로써 향후 우리의 생활과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경부는 지속적으로 IT융합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를 위해 IT와 산업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술기획위원회를 통해 IT융합기술에 대한 중장기 청사진을 연내에 제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