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바로 어제였죠. 한화 석유화학이 지난해 4108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수요 호조와 환율 효과 또 제품값 강세에 따른 마진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는데요. 올해 역시 지난해 못지 않을 것으로 보여 희망을 더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화석화는 지난해 전년 보다 무려 60% 가까이 급증한 4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당시 고환율 효과로 수출에서 호조세를 보였고 또 중국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주력제품인 PE, 즉 폴리에틸렌과 PVC, 폴리염화비닐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것이 실적 호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에는 PE사업 영업이익률이 14.7%에 이르렀고, PVC와 염소사업 등을 포함한 화섬사업 영업이익률은 무려 15.3%에 달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위 두사업에서의 3년치 평균 영업이익률은 각각 5.3%, 10%에 불과했는데요. 지난해 중국 경기부양책 덕으로 제품 마진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더해 한화석화가 국내시장에서 염소 생산과 판매를 과점하며 수익을 높일 수 있었던 점도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고 있는데요.
염소 판매로 수익을 늘린 것은 물론 자체 생산한 염소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여천 NCC에서 생산되는 에틸렌을 기본원료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PVC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영업이익 역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겁니다.
올해 전망 역시 밝습니다.
먼저 올해부터 한화석화 주력제품의 원료가 되는 에틸렌의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제품값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대표적인 호재로 꼽힙니다.
한화석화는 자회사인 여천 NCC에서 에틸렌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때문에 원료가격 폭등에 따른 부담이 적은 편인데요. 여기에 중국 수요가 올해도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제품 가격이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역시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는 중국에서 PVC제품 증설이 거의 없는데다 주력제품인 저밀도폴리에틸렌 즉 LDPE는 중동 지역 증설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화석화는 올해 PE, PVC 등 주력 제품의 증설을 줄줄이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생산량을 늘려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내수 시장에서도 수직계열화된 자회사 한화 L&C가 안정적인 납품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높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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