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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이엔지 “IT 제조장비 글로벌 기업 목표”
이달 말 코스닥 입성…디스플레이·반도체 세정 장비 기업
2017-12-05 13:45:07 2017-12-05 14:10:12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IT 제조장비의 글로벌 기업이 되겠습니다.”
 
최봉진 디바이스이엔지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목표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디바이스이엔지는 세정공정의 핵심 고유기술인 오염제어기술을 기반으로 OLED 디스플레이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세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증착공정용 세정장비'와 '반도체 메모리 보관용기(FOUP, Front Opening Unified Pod) 오염제거장비'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플렉서블 6G 생산라인이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 이 양산라인에 적용 가능한 세정장비는 디바이스이엔지의 제품이 유일하다. 이와 함께 회사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IT 제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프로세스 필터와 포장지, 트레이 등 소재 쪽의 부품판매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봉진 대표는 “회사는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정의 고품질과 저비용화를 실현하고 장치산업의 생산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특히 세계 최초로 양산형 AMOLED 6G 증착마스크 세정장비를 개발하고, OLED 세정공정 전후 자체 품질검사 프로세스를 적용한 업계 유일의 세정·검사 통합공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산업의 투자 확대로 인해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83억원과 1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전체 매출 707억원과 영업익 61억원을 초과한 수치다.
 
최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소재부품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품 매출 비중도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회사는 세정공정 분야 총 13개 특허 기반의 우수한 기술력과 국내외 대형 고객사와의 긴밀한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장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각 장비산업 분야 간 균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공모주식수는 총 175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500~1만7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원을 조달하며 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1~12일에는 일반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말이다.
 
최봉진 디바이스이엔지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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