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도시가스요금 인하와 채소·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기획재정부·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7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11월 물가는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상승해 10월(1.8%)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연중 최저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생활비 절감 방안을 발표하며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8.7% 인하했다. 전기·수도·가스 11월 전기·수도·가스의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10월에 비해 0.22%포인트 감소했다.
농축수산물은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채소류, 축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오름세가 10월 3.0%에서 11월 0.7%로 둔화됐다.
배추, 무 출하량이 증가한 채소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의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10월에 비해 0.19%포인트 감소했다.
수산물은 7.2% 상승했고,, 석유류는 유가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8.2% 올랐다.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10월 2.0%에서 11월 1.3%로 상승세가 둔화됐고, 신선식품지수는 2.5% 하락으로 전환했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상승률은 1.2%로 10월(1.3%) 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1.4%로 역시 10월(1.6%)에 비해 상승폭이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물가는 국제유가 변동, 조류독감 재발 등 위험 요인이 있으나 농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일부 생활밀접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 과 수급관리기반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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