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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와 율곡의 학문·철학 조명한다
17일 국립중앙도서관서 '고문헌' 강좌 개최
2017-11-15 18:00:00 2017-11-15 1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의 학문과 철학을 조명하는 '고문헌' 강좌를 개최한다. 성리학 시대의 거목이었던 두 학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현대의 시사점도 논의할 예정이다.
 
15일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강의는 17일 오후 2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국제퇴계학회 회장인 연세대학교 철학과 이광호 전 교수가 '퇴계와 율곡, 생각을 다투다'라는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조선시대의 최고의 석학이었던 두 학자는 유학을 학문의 근본으로 삼으면서도 서로의 강조점은 달리했다. 이 회장은 "퇴계는 하늘로부터 받은 천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세상의 낙원 실현을 꿈꿨고, 율곡은 언제나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강연에서 퇴계와 율곡의 사상을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통합할 수 있는지, 기술과 과학의 시대에 도와 도학이 필요한지, 현대인도 도학을 할 수 있고 도를 알 수 있을지 등의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풀어갈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강연은 우리나라 유학의 쌍봉을 이루는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의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학문적 사고를 통해 현대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열린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강좌 모습.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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