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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낭종, 경화술 적용하면 흉터 없이 치료 가능
2017-11-15 23:50:00 2017-11-15 23:50:00
대학생 A씨(21세)는 산부인과 검진 도중 난소낭종을 발견했다.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난소낭종 진단을 받고 당혹스러웠던 것도 잠시, 난소를 일부 절제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아연실색했다. 아직 젊은 나이기에 난소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물론, 배에 남는 흉터 때문에도 A씨는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복강경으로 난소낭종 제거수술을 진행하는 경우 평균적으로 수술받는 쪽의 난소기능이 약 30%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A씨의 사례와 같이 난소낭종을 발견하고도 치료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시기를 바로 결정하지 못하고 미루다 크기가 커지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난소낭종 및 자궁냉막증을 비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경화술이 가능하므로 이제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미룰 필요가 없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는 “경화술을 통한 난소낭종 치료는 외부로 보이는 흉터가 전혀 없다는 점과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이후 회복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화술이란 초음파 장비와 특수 가이드니들(특수바늘)을 이용, 낭종 내부의 이상 물질을 흡인해낸 후 낭종 자체를 화학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다. 이는 시험관 아기 시술 중 난자채취기술이 응용된 치료이다. 따라서 반드시 난임시술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시행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시술이 이루어질 경우 복강경 난소낭종절제술, 난소제거수술과 달리 난소기능과 난자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난소낭종 수술에 앞서 권유된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며 “경화술은 난이도 높은 시술 숙련도가 요구되는 만큼 반드시 시험관아기 시술 사례가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부연했다. “특히 임신 준비 중에 있는 여성, 난임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난소 기능 보존에 유리한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상산부인과는 500례 이상의 국내 최다 경화술 시술 케이스를 보유한 산부인과로, 자궁 및 난소 질환의 비수술 치료를 통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궁난소 보존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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