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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본격 가동
청문특위 회동서 여야 협치 시동…"인사청문회 모법답안 되겠다"
2017-11-14 17:43:03 2017-11-14 17:43:03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비교적 무난한 시작을 예고하며 본격 가동됐다.
 
국회 이진성 헌재소장 임명 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위는 14일 첫 회의를 열고, 오는 22일 오전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키로 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인사청문회 일정을 비롯해 위원장과 간사 선임의 건, 자료제출 요구 건,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 등을 모두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이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게 됐으며 같은 당 한정애 의원과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간사로 각각 선출됐다.
 
이날 인사청문특위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어졌다. 별다른 이견 없이 각 사안에 여야 모두 동의하면서다. 진영 위원장은 “인사청문특위가 이 후보자 임명동의를 위한 인사청문회를 원활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위 소속 위원들도 정책검증에 집중해 모범답안과도 같은 청문회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알렸다. 한 의원은 “이 후보자의 정책과 적격성 여부를 제대로 따져 정말 새로운 인사청문회의 모범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자를 대상으로 우리 헌법질서와 헌법을 수호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헌재 발전에 적임자인지를 면밀하게 검증해서 알리고 결과에 따라 국회의 동의를 거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신공격이 아닌 적임자 여부를 판단하는 청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헌재는 어떤 기관보다 헌법수호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 가장 중요한 만큼 헌재를 대표하는 소장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해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잘 해소하고 국회 동의절차에서 의원들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헌재소장 후보자 청문회가 드림팀이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으로는 민주당 강병원·김해영·박주민 의원, 한국당 권석창·이양수·송희경·신보라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은 비교섭단체 몫으로 참여한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이진성 헌재소장 임명동의 관한 인사청문특위)에서 진영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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