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의학칼럼)ADHD 올바른 치료법 찾기(3) - 효과있는 근본적 치료법
(의학전문기자단)김문주 아이토마토한의원 대표원장
2017-10-26 15:00:00 2017-10-26 15:00:00
ADHD가 뇌신경발달에 이상이 있는 신경장애 질환임은 앞서 이야기 했다. 그렇다면 당연하게도 ADHD 치료에서도 아동의 신경발달에 유효성이 있는 치료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ADHD뿐 아니라 다양한 소아뇌신경발달의 이상을 개선시키는 치료법에는 공통된 접근법이 존재한다.
 
첫째로 유효성이 인정되는 것은 생화학적인 접근법이다. 즉 대뇌의 활동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반응에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증세는 매우 즉각적인 변화를 보이게 된다, 그러므로 소아신경발달 치료에서 가장 첫 번째로 고려되어야 할 것은 효과 있는 약물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ADHD에 매우 큰 효과를 보이는 약물치료법이 이미 개발돼 있다. 메칠페니데이트를 대표로 하는 각성제를 사용하면 70~80% 가량의 환자들에게서 ADHD 증세가 현격하게 개선된 것으로 인정된다. 다만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해 보호자들이 꺼려하는 한계는 있다.
 
한약을 이용한 약물치료법도 ADHD를 치료하는 내복약으로서 유효성을 가진다. 전통적으로 다양한 소아신경계 질환과 소아발달장애 치료에 한약이 이용되어 왔다. 소아 신경계발달 치료법이란 ADHD에도 상통하는 것이기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특히나 천연물을 이용하므로 부작용이 적어 양약을 대체하는 유용한 치료법이 된다. 양약이든 한약이든 소아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줄 수 있는 내복약 치료법은 ADDH 치료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치료법이다. 내복약 치료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점을 다른 치료법의 결합으로 보충시키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둘째로 유효성이 인정되는 것은 행동-동작 수정치료법이다. 비정상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뇌신경조직을 정상적인 발달로 만들어내는 방법은 정상적인 뇌조직의 시냅스를 유도해내는 동작이나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뇌조직의 변화는 특정행동의 반복을 통해 유도된다. 그러므로 장애를 극복시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장애를 극복한 행동이나 동작을 반복하도록 유도하면 된다. 예컨대 뇌성마비로 인하여 보행 장애가 발생한 환자의 뇌신경발달 치료는 비정상적인 보행을 수정하여 정상적인 보행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상동작을 제거하고 정상에 가까운 동작의 보행이 되도록 행동-동작 수정치료를 반복하면 손상된 뇌신경망의 기능이 회복된다는 원리다.
 
ADHD 치료 역시 마찬가지다. 비정상적인 행동을 수정시키고 ADHD를 극복한 행동이 반복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를 두고 ADHD의 인지행동치료라고 한다. 어떠한 인지행동 치료법이 ADHD에 보다 의미가 있는지는 논쟁적인 영역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생화학적인 개입을 하는 내복약효과를 제외한다면 ADHD치료에서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내는 것은 인지행동치료법이라는 점이다.
 
ADHD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치료법은 다양 할 수 있다. 그러나 인지행동 치료를 제외한다면 이는 보조요법적인 의미에 머무른다. ADHD치료를 한다면서 인지행동 치료법의 결합 없이 보조요법만 시행한다면 이는 밥은 안 먹고 군것질만 하는 것과 같다. 제대로 된 치료결과를 얻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 김문주 아이토마토한의원 대표원장
 
-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졸업
-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 (현)한의학 발전을 위한 열린포럼 운영위원
- (현)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 (현)토마토아동발달연구소 자문의
- (전)한의사협회 보험약무이사
- (전)한의사협회 보험위원
- (전)자연인 한의원 대표원장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