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환시장, 북핵 리스크에 오르락 내리락
환율, 전분기 보다 0.1% 약세…미 달러화 약세로 상승폭 축소
2017-10-24 12:00:00 2017-10-24 15:13:24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3분기 원·달러 환율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으며 소폭 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중 외환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145.4원으로 2분기말(1144.1원)에 비해 1.3원 상승(원화약세)했다. 분기중 평균으로는 1132.5원을 기록해 2분기(1130.1원)에 비해 2.4원 상승한 수준이다.
 
7월중에는 미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둔화 가능성으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을 하락방향으로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7월말 기준 1119.0원으로 하락했다. 
 
8~9월중에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미사일 도발을 이어오던 북한은 지난 9월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긴장을 높였다. 북·미 간 갈등이 고조됐고,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으로 대응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원·달러 환율은 8월말, 9월말 기준 각각 1127.8원, 1145.4원으로 상승했다.
 
다만 물가지표 부진 등으로 미 연준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나타난 미 달러화 약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 달러화는 9월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3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과 변동률은 각각 4.2원, 0.38%였다. 2분기에는 각각 4.2원, 0.37%를 나타냈다. 3분기중 일중 변동폭과 변동률은 각각 4.8원, 0.42%로 2분기 5.8원, 0.51%보다 축소됐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일중 변동폭은 2014년 3분기(3.0원, 4.4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3분기 주요20개국(G20) 통화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률은 0.39%였다.
 
한 시중은행 직원이 미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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