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9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가 11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2010년=100 기준)는 1년 전에 비해 19.8% 상승한 162.70을 기록했다. 증가율로는 2012년2월(22.2%) 이후 5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1년 전에 비해 29.8% 상승한 143.37로 집계되면서 2011년1월(30.7%) 이후 6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물량지수 상승에는 D램, 플래시메모리 등 직접회로(31.6%) 제품이 포함된 전기 및 전자기기(26.8%)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고, 바이오의약품 등 화학제품(23.0%)가 두번째로 높았다. 반도체 검사장비(65.6%) 수출이 늘면서 정밀기기(39.6%)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송장비(26.8%)의 기여도도 높았는데 자동차 수출 개선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8일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국내 자동차 수출은 유럽연합(EU) 등 유럽지역, 오세아니아 등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1년 전에 비해 45.3% 증가한 22만6479대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4.9% 상승한 138.31을 나타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물량지수 상승도 반도체 생산과 관련도가 높은 전기 및 전자기기(28.1%), 일반기계(48.7%), 정밀기기(26.4%) 등이 주도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3.7% 오른 118.96을 기록했다.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100 기준)는 수출가격(8.3%)이 수입가격(7.6%)에 비해 더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오른 102.45를 나타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2010=100 기준)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6% 오른 166.69을 기록했다.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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