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이어지던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이 중단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7년 9월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8월보다 1억7000만달러 감소한 3846억7000만달러 규모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올해 3월부터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5월 사상 최대 기록을 쓴 뒤 8월까지 매월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해왔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으로 3533억달러 규모다. 전체의 91.8%를 차지한다. 이 밖에 예치금 215억3000만달러(5.6%),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3억달러(0.9%), IMF포지션 17억4000만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 등으로 구성돼있다.
8월과 비교에서는 예치금이 7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유가증권, SDR, IMF포지션이 각각 9억달러, 2000만달러, 1000만달러씩 줄어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지난달 말 93.1을 기록했다. 월중 0.4% 상승(달러강세)했다.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3848억달러)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 3조915억달러, 일본 1조2680억달러, 스위스 791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876억달러, 대만 4464억달러, 러시아 4240억달러, 홍콩 4138억달러, 인도 3978억달러 등 순으로 큰 규모를 보이고 있다.
2017년 9월말 외환보유액.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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