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골프존카운티에 1140억원 투자
2017-10-07 12:22:47 2017-10-07 12:22:47
[뉴스토마토 정재훈 기자] 골프존뉴딘그룹은 지난달 27일 MBK파트너스가 자회사 골프존카운티 유상증자에 11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골프존카운티는 골프존카운티 선운, 안성H 등 6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골프장 M&A(인수·합병), 개발, 위탁운영, 온라인부킹 등 골프장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골프코스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꼽힌다.
 
아울러 골프존카운티의 기업분할 계획도 내놨다. 골프존카운티는 인적분할을 통해 골프장 자산관리 법인인 '골프존카운티 자산관리'와 골프코스 매니지먼트 전문 법인인 '골프존카운티'로 분리된다. 이 과정에서 MBK파트너스는 분할되는 골프존카운티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골프존의 사업 포트폴리오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2000년대 초반 스크린골프 사업으로 크게 성장한 골프존은 스크린뿐 아니라 실제 골프장까지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힐 채비를 마친 셈이다. 성장이 정체된 스크린골프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골프코스 매니지먼트 사업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사업에 대한 전망도 대체로 밝다. 일본의 경우 지난 1980년대부터 골프장 체인 운영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일본의 아코디아와 PGM은 각각 135개, 125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각 1조2000억원에 이른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일본 아코디아를 인수해 이미 골프장 운영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본의 사례처럼 한국도 개인 소유 골프장 구조에서 체인 골프장으로 트렌드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MBK파트너스가 투자를 주도하고 골프존카운티가 운영을 대행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18홀 기준 골프장 30개를 운영할 시에 매출액 33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 수준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환 골프존뉴딘그룹 대표는 "골프존카운티는 코스관리, 마케팅부터 금융조달에 이르는 골프코스 매니지먼트 사업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계열사인 골프존, 골프존유통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MBK파트너스로부터의 투자유치는 골프존카운티의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골프존 만큼 골프관련 사업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은 없다"며 "이번 MBK파트너스와의 협업으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스크린골프 사업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룹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골프존뉴딘그룹이 골프장 매니지먼트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골프존카운티 안성Q. 사진=뉴시스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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