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초당적 대처" 문 대통령 주문에 4당 대표 전격 합의
예정 없던 청와대 NSC 벙커 방문 후 공동발표문 채택
2017-09-27 23:46:02 2017-09-27 23:46:02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초당적 협력 요청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화답했다. 27일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한반도 전쟁방지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을 골자로 하는 5개 항에 전격 합의하면서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한 자리에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고 그 틀에서 안보 문제를 상시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은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부터 제안한 것으로 북핵의 핵미사일 도발 등으로 안보 상황이 엄중한 이 때야말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여야 대표들은 불안한 안보 상황을 우려하며 초당적 협력에 공감했지만 해법에 대해선 이견을 드러냈다. 특히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선 야당 측 해법이 제각각이어서 합의가 전격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던 분위기가 돌연 바뀌어 공동발표문 채택으로 이어진 건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이 예정에 없던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이른바 NSC벙커를 다녀온 뒤다. 오후 7시부터 9시10분까지 이어진 만찬 직후다.
 
만찬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문 대통령의 대북기조 방향을 놓고 “우리 외교팀 내부 혼선이 겹쳐지니 국민이 더 불안하다. 김정은 정권 행동은 예측이 불가능해 우리 노력은 거의 무의미한 단계”라고 말하며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비판했고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권한대행도 “안보에는 여야가 없고 적극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역사적으로 보면 평화와 대화만 외치다간 결국 패배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