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자회사 홈앤서비스, 설립 89일 만에 임단협 체결
고용안정에 처우개선까지…5곳 사업권 거부로 '갈등' 지속
2017-09-27 15:57:48 2017-09-27 18:59:57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홈앤서비스가 첫 임단협도 무사히 체결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자회사에 직접고용된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노조 활동도 보장됐다.  
 
홈앤서비스와 민주노총 소속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노조)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홈앤서비스 본사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홈앤서비스는 지난 7월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설립됐다. 문재인정부가 내세운 간접고용 노동자의 직접고용 전환에 대한 민간기업의 첫 신호탄으로 관심을 모았다. 전국 98개 협력업체 소속 4600명의 노동자가 홈앤서비스에 고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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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회사 설립 89일 만에 임단협을 체결했다. 노사간 현안이 일부 남았지만, 임단협이 체결됨에 따라 큰 갈등은 없어 보인다. 노동자의 처우도 개선됐다. 올해 임금 13만원(기본급 10만원, 식대 3만원)이 인상됐다. 기존에 받던 수당 10만원이 통상임금에 포함돼 연장·휴일수당도 소폭 늘었다. 홈앤서비스는 3년의 근속연수를 인정한다. 전 직원에게 특별휴가 4일도 지급키로 했다. 노사는 임금체계와 취업규칙을 논의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연내 구성한다.
 
노조는 2019년 8월까지 교섭 대표노조 지위를 유지한다. 하지만 한국노총 소속 노조의 조합원도 늘고 있어, 양대 노조는 조합원 수를 늘리기 위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노조법에 따라 교섭 대표노조의 지위가 없는 노조는 2년 동안 회사와 교섭을 할 수가 없다. 
 
한편, 기존 협력업체 가운데 서울마포·서울강서·전주·부산서부·제주센터는 사업권 반납을 거부해 소속된 197명의 기사는 홈앤서비스로 적을 옮기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사업주에 사업권 반납을 요구하며 SK 서린사옥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홈앤서비스는 사업권 반납을 강제하지 못해, 이들 노동자 문제는 미완으로 남았다. 노조 관계자는 "홈앤서비스 출범 이후 많은 혼란들이 있었다"며 "홈앤서비스로 편입되지 않은 협력업체 문제도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와 홈앤서비스가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진/희망연대노조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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