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LG텔레콤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통합한지 채 1분기가 지나지 않았지만 통합 실적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동통신회사 LG텔레콤의 지난 4분기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LG텔레콤은 지난 4분기 매출 1조2043억원, 영업이익은 750억원, 당기순이익은 614억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5.19%, 당기순이익은 51.56%가 늘었습니다.
지난 한해 매출은 4조9491억원, 영업이익은 3869억원, 당기순이익은 3081억원입니다.
지난 2008년과 비교해보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1%, 당기순이익은 8.7% 늘어난 규모입니다.
매출 상세내역을 살펴보면 가입자가 늘어나 지난 2008년 대비해 서비스매출이 3조5772억원으로 4.2% 증가했습니다.
누적가입자는 865만명으로 5.5% 늘었고 가입수익을 제외한 가입자별 평균수익은 지난 2008년보다 1.2% 줄어든 3만4332원이었습니다.
오즈로 대표되는 데이터 서비스와 부가서비스 매출도 33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했습니다.
가입자 유치경쟁의 척도를 알아볼 수 있는 판매수수료가 지난 2008년에 비해 9.4% 늘어난 1조3601억원이었습니다.
LG텔레콤과 합병한 유선사업자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실적도 별첨으로 발표됐는데요.
LG데이콤은 지난해 매출은 1조8703억원, 영업이익은 2316억원,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이었습니다.
인터네 전용회선 매출과 인터넷전화 매출이 각각 2555억원, 1993억원으로 지난 2008년에 비해 각각 7.6%와 13.8% 늘어난 것이 눈에 띕니다.
역시 흡수합병된 LG파워콤도 지난 해 매출 1조4683억원, 영업이익은 921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합병한 통합LG텔레콤의 작년 실적을 단순합산하면 매출 8조2877억원, 영업이익 7107억원, 당기순이익 455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힘이 약한 3위 사업자라고 정부에게 보호받던 비대칭규제의 보호막도 걷히게 됩니다.
안쓰고 안입고 허리띠 졸라매고, 정부에 가서 떼쓰던 LG텔레콤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최근 황금주파수 재배치안을 발표하면서 LG텔레콤에게 주파수를 다 소진해야 새로운 방식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이동통신서비스 투자가 시급한 LGT로서는, 기존 주파수 소진을 위해서라도 보다 싼값에 데이터서비스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명분이 생겼습니다.
LG텔레콤은 올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들은 벌써부터 안드로이드와 애플 등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LG텔레콤이 단순히 덩치만 불린 것인지, 진정한 유무선 통합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인지는 올해 판가름이 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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