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소액이라도 가입"
판매잔고 2조 돌파…'비과세' 혜택 연말 종료
입력 : 2017-09-17 12:00:00 수정 : 2017-09-17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일몰을 앞두고 증권업계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소액이라도 일단 가입해서 10년간 세제혜택을 누리겠다는 수요가 몰리면서 가입잔액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의 잔액은 8월말 기준 기준 2조1027억원이다. 작년말 1조원을 돌파한 후 8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했고, 특히 지난달 판매금액은 2179억원으로 출시 이후 월판매금액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주식투자 전용 계좌를 만들어 해외상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해외주식 매매차익, 평가차익, 환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 재간접펀드,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도 과세요건을 충족할 경우 계좌에 편입할 수 있다. 비과세 한도는 3000만원이며 계좌 개설일로부터 10년간 세제혜택을 받는다. 주식배당이나 이자소득에는 15.4%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의 막바지 판매 경쟁도 치열하다. 중도환매를 하더라도 기존에 받은 세제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어서 증권사에서는 연말까지 소액이라도 가입해 둬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는 연말까지 소액이라도 가입해 둬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증권은 연말까지 해외주식투자 전용 계좌에서 온라인 펀드를 1000만원 이상 매수할 경우 추첨을 통해 여행용 캐리어 등을 증정한다. 키움증권도 '드림시드' 마케팅을 활용해 추천 펀드에 가입할 경우 문화상품권 지급 등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는 11월말까지 비과세 해외펀드 전용계좌를 개설하고 이벤트 대상 12개 펀드에 가입한 고객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말까지  '라스트콜' 이벤트를 마련해 추천펀드 가입 고객에게 하나머니 등을 증정한다. 
 
정부는 지난 8월 '2017 세법개정안'에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비과세, 하이일드펀드·장기 채권 분리과세 혜택 등에 대해 일몰을 연장하지 않고, 올해 말로 혜택을 종료하기로 했다. 세제혜택 상품 종류가 줄어들면서 업계에서는 상품 다양화 면에서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비과세 해외펀드는 올해까지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말까지 소액이라도 가입해 둬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해까지 가입할 경우 추가매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과세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산업과 지역을 분산해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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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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