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동성애 반대 견해도 권리로 존중돼야"
"동성애 옹호·지지 발언 한 적 없어…동성혼 결혼 아직 안돼"
입력 : 2017-09-15 11:01:51 수정 : 2017-09-15 11:01:5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자신이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정하면서 동성애 반대 입장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15일 대법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동성애를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해서도 안 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제시된 의견처럼 동성애를 반대하는 견해를 피력하는 것도 하나의 권리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동성애와 관련한 재판 혹은 판결에 관여한 바가 없어 동성애에 관해 어떤 구체적인 법적 판단이나 검토를 한 바는 없다"면서 "다만, 우리 민법상 동성혼은 아직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문제가 되는 군형법 조항도 입법자의 의사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동성애 발언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명확히 하고자 한 것"이라며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지난 12~1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분 모두 타당하게 존중돼야 한다"고 답했다. 여야는 오늘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 경과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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