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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HEVC'로 화질·데이터 모두 잡아…갤노트8·V30 지원
2017-09-14 18:35:15 2017-09-15 09:11:5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차세대 동영상 구현 기술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H.265)를 자사 OTT(Over The Top)인 옥수수에 적용, 오는 28일부터 선보인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차세대 미디어 기술 기자회견을 열고 "고효율 비디오 코덱인 HEVC를 옥수수의 실시간 채널 12곳에 오는 28일부터 적용한다"며 "옥수수 데이터 사용량을 25% 줄이고 더 나은 화질의 풀 HD, HD 실시간 방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HEVC는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비디오 코덱인 AVC(Advanced Video Coding=H.264)보다 압축 효율이 2배 우수하다. 즉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를 절반의 데이터만으로 제공하거나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화질을 2배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HEVC 기술이 적용되는 12개 채널은 옥수수 실시간 트래픽의 50%를 차지하는 곳"이라며 "기존에도 일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HEVC 서비스가 제공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본격적인 콘텐츠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옥수수 콘텐츠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LG전자 G4·V10 등 총 27종의 스마트폰에서 앱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된 옥수수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7종의 휴대폰에서 SK텔레콤에 가입한 사람은 700만명에 이른다. 특히 오는 15일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과 21일부터 판매되는 V30에도 HEVC가 적용된 옥수수를 지원, 수요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새로운 단말기들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은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갤럭시노트8과 V30 출시에 가급적 시간을 맞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절감과 화질 개선으로 갤럭시노트8과 V30 이용자, 옥수수 이용자들의 편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15일에는 PC 버전(웹) 옥수수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타워 장홍성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이 고효율 비디오 코덱(HEVC)를 적용한 '옥수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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