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선익시스템, 공모가 3만7000원 확정
7.9대 1의 경쟁률 기록…오는 20일 코스닥 시장 입성
2017-09-07 15:21:37 2017-09-07 15:21:37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전문업체 선익시스템(대표이사 박재규, ?이영종)은 공모가가 3만7000원으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선익시스템은 총 공모주식수 150만주 중 77%인 115만5000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251곳의 기관이 참여해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선익시스템의 총 공모금액은 55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해당 공모가 기준 2220억 원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국내외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사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친화적인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선익시스템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1~12일 이틀 동안 진행되며, 전체 공모물량 20%인 30만주가 배정됐다.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선익시스템은 1990년 설립됐다. 풀 컬러(Full Color) 패널 제작이 가능한 클러스터 타입(Clustet Type) OLED 증착장비, 화이트(White) OLED 방식에 적합한 인라인 타입(Inline Type) OLED 증착장비, 스퍼터(Sputter), 에처(Etcher) 등 다양한 장비들을 개발해 공급해 왔다. LG디스플레이, 트룰리(Truly), CSOT, 3M, 삼성종기원 등 전 세계 50여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현재 1세대 물질개발 연구용 증착장비 시장에서 약 85%의 시장점유율, 2.5세대 양산용 및 조명용 증착장비 시장에서 약 7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특히 양산최대 크기인 6세대 하프컷 양산용 OLED 증착장비를 국내 대기업과 공동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시켰다. 일본 캐논 도키(Canon Tokki)가 전량 공급하던 양산용 OLED 증착장비의 독점적 시장구조를 무너뜨린 바 있다. 작년 매출액은 14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17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8억원, 104억원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