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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 6100억 투자 확대
2017-09-04 19:00:53 2017-09-04 19:00:53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중공업에서 지난 4월 인적분할한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 모두 61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 해당 재원은 기술개발, 신규시장 진입 등에 투입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4일 이사회를 열고 발행 주식의 38%에 달하는 138만주를 유상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3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주요시장에 해외법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142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270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 불가리아 등 유럽시장에 해외법인을 구축한다. 또 각 사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데 재원을 투입한다.
 
양사는 이번 유상증자로 신흥시장과 유럽 등에 영업망을 확대, 1조원대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의 부채비율은 각각 89%, 10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은 이사회를 열고 각각 3400억원, 27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아울러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존 주주와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에게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실시하기로 했다. 청약은 11월에 진행된다. 기존 주주는 현대건설기계가 6일부터 7일, 현대일렉트릭이 9일부터 10일 이틀 간이다. 일반공모 청약은 현대건설기계가 9일부터 10일, 현대일렉트릭이 14일과 15일 양일 간이다.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글로벌 5위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며 "미래를 대비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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