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쓰레기매립장인 수도권매립지가 쓰레기 처리장 이미지를 탈피하고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거듭난다.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수도권매립지에 현재 생산·활용 중인 바이오·매립가스 시설과 함께 향후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현재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가스를 활용해 화석연료·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사용을 대체하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의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활용해 연간 약 84억원의 화석연료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음식물 폐수 바이오 가스화 시설을 통해 생산되는 메탄가스로 기존에 사용하던 LNG 연료를 대체하고 있다.
공사는 매립장 침출수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 가스는 공사 난방과 발전시설 운영에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를 메탄가스로 정제해 하루 약 200여대분의 시내버스와 청소차량 연료로 사용 중이다.
지난 2007년부터는 민간 투자사업으로 운영 중인 50㎿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에서 매립가스를 포집 ·발전해 약 10만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연간 353억원의 전력 판매 수입도 올리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대폭 확대해 지난해 23%였던 폐기물 자원화율을 2021년까지 86%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전체 부지 가운데 2018년 매립 완료 예정인 제2매립장과 제4매립장 예정부지 등에 총 사업비 3903억원을 들여 250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3단계에 걸쳐 설치할 예정이다.
제2매립장의 규모는 381만2000㎡(현재 7707만톤 매립), 제4매립장 예정부지는 388만9000㎡이며 오는 2021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완료될 경우 약 8만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된다.
1단계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는 50MW 규모로,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 남측부지 16만5000㎡에 1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올해 말부터 설치된다. 이를 포함해 수도권매립지 내 안암도유수지에 내년 말까지 40MW급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2단계는 2019년부터 100MW 규모로 제4매립장과 안암도 유수지 잔여부지에, 3단계는 제2매립장 매립완료 후 안정화가 예상되는 2021년부터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추가로 설치된다.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애초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테마파크를 짓겠다는 구상도 나왔으나, 환경시설로 상징성을 공고히 하고자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며 "자원순환사회를 실현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2매립장에서 쓰레기를 매립하는 모습.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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