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상승세 주춤‥서울 0.03%↑
스피드뱅크 조사‥강남 재건축 저가 급매물만 거래
인천 포함 경기권 여전히 침체
2010-02-05 14:06:2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이번 주에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개포주공, 대치 은마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5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월 첫주 서울의 아파트매매가 변동률은 0.03%오름세를 기록해 지난 주 0.02%상승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도시와 인천은 보합권을, 경기도는 -0.01%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눈길을 끈 곳은 강남 일대의 재건축 단지다.
 
이들 아파트값은 0.09%올라 지난 주 0.07%상승과 비교해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이같은 상승률 마저도 서초구 일부 재건축 단지가 크게 오른데 따른 것으로, 다른 재건축 지역은 변동폭이 미미했다.
 
서초구만 구 반포주공 단지의 호가가 크게 상승해 0.86%올랐을뿐, 강남(0.14%), 송파(0.09%), 강동(0.06%)은 상승폭이 적었다.
 
이에 대해 스피드뱅크측은 "총부채상환비율 등의 규제로 아파트값 하락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투자수요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저가 급매물만 찾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12월 이후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도 상당부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강남 지역 외 서울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곳은 중랑, 용산구에 그쳐 서울 아파트값 침체를 반영했다.
 
경기도는 지역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오산(0.15%), 산본(0.10%), 과천(0.03%)이 상승했지만, 일산(-0.08%), 용인(-0.09%),
화성(-0.14%), 군포(-0.19%)가 하락했다.
 
오산과 산본은 일부 소형아파트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고, 과천은 강남발 재건축 상승의 여파로 역시 소폭 올랐다.
 
하지만 용인은 하락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지역은 주로 중대형 평형 비중이 커 일부 단지에서는 급매물이 쌓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인천은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는 보합세로 돌아섰다.
 
가좌 나들목 지구, 인천역 주변 지구, 제물포 역세권 지구 등 3개 지구에서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을 해제하면서 시장이 방향을 잃은 모습이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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