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건 기자] 뤽 베송 감독이 3년 만에 영화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 '발레리안'은 28세기 미래,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최강 악동 에이전트 발레리안과 섹시 카리스마 에이전트 롤렐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는 지난 1967년부터 2010년까지 발행된 동명의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제5원소' 이후 SF영화를 만들지 않았던 뤽 베송 감독이 의아할만큼, 영화 '발레리안'은 뤽 베송 감독의 상상력, 그 끝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진/'판시네마' 제공
▲CG의 향연…완벽한 28세기의 모습
뤽 베송 감독은 지난 1997년 '제5원소'를 제작한 뒤 약 20년간 SF영화를 제작하지 않았다.
그 창작 욕구가 응어리졌던 것일까? 영화 '발레리안'에서는 뤽 베송 감독의 상상력이 핵폭탄처럼 쏟아져나왔다. 28세기의 지구, 외계인과 교류하는 인간,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마켓 등 뤽 베송 감독의 독창적이고, 스타일리쉬한 비주얼을 영화 '발레리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품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우주선과 외계인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외계인들의 외형과 특성들이 모두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그 상상력의 근원이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뤽 베송 감독은 지난 22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우주정거장 알파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2000페이지 분량의 책이 있고, 각 외계인들의 특성들을 5페이지씩 상세하게 기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뤽 베송 감독이 작품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철두철미한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판시네마' 제공
▲발레리안에서 제대로 빛 본 '카라 델러비인'
금발 생머리와 좀처럼 보기 힘든 파란 눈동자. 영화 '발레리안'에서 여성 히로인 로렐린 역을 맡은 카라 델러비인은 '아름답다'라는 말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전작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할리퀸 마고 로비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이번 '발레리안'에서는 진면목을 톡톡히 볼 수 있다.
액션, 멜로, 코믹 등 다양한 감정을 작품에서 보여줌으로써 그녀의 연기 내공이 얼마나 발전할 지 기대가 높다. 특히 그녀가 펼치는 액션 연기는 마치 아름다운 나비의 날개짓에 가깝게 느껴진다.
영화를 본다면 뤽 베송이 내한 기자회견에서 왜 카라 델러비인을 극찬했는지 그 이유를 알 것이다.
사진/'판시네마' 제공
▲'문제점'을 뛰어넘고자 노력한 뤽 베송 감독
뤽 베송은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감독이지만, 특유의 난해함으로 인해 평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영화 '발레리안'에서는 이런 난해함을 줄이고, 볼 거리를 늘렸다. 최근까지 밋밋하게 느껴졌던 엔딩들도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물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간의 난해함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는 뤽 베송 감독이 잘 만들려 노력했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판시네마' 제공
영화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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