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등장한 정치테마주…안철수 당대표 출마에 주가 급변
출마발표 소식에는 강세·발표 이후엔 하락
입력 : 2017-08-03 16:14:00 수정 : 2017-08-03 16:14: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대선 이후 조용했던 정치테마주가 다시 재등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주가가 발표 이후엔 하락하며 전형적인 테마주의 모습을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053800)은 전 거래일 대비 800원(1.50%) 하락한 5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안랩은 이날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이슈로 주가 변동을 겪었다. 장 초반에는 약세를 기록했으나 오후 1시 당대표 출마를 발표한다는 소식이 있자 강세로 반등했다. 하지만 출마 선언 이후에는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하락 전환됐다.
 
이같은 주가 흐름으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004770)다믈멀티미디어(093640)에서도 나타났다. 써니전자는 전일대비 1.31% 떨어졌고, 다믈멀티미디어는 2.47% 하락했다. 이들 역시 장 초반 약세에서 출마 선언 소식으로 반등했고, 발표 이후에는 하락했다.
 
이처럼 정치테마주는 주가 변동률이 높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치테마주의 평균 주가변동률은 89.3%로 평균변동률 3.7%보다 24배 이상 크다. 이로 인해 지난 2012년 테마주에 투자했던 개인의 손실이 약 1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실 이날의 주가 흐름은 이슈라는 재료를 가지고 수익을 내기 위해 했던 투자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실적과도 무관하기 때문에 거기에 휘둘리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안랩을 제외한 써니전자와 다믈멀티미디어는 현재 실적도 부진하다. 써니전자는 1분기 매출 48억원, 영업이익 4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6%, 89.5% 감소했다. 다믈멀티미디어 역시 1분기 매출 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더 확대됐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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